박찬욱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 '헤어질 결심'이 칸 영화제에서 베일을 벗었습니다.
박찬욱 감독 특유의 '매운맛'을 뺀 수사 멜로극으로, 관객과 외신의 호평이 쏟아지면서 수상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찬욱 감독이 6년 만에 새 작품을 들고 칸 영화제를 찾았습니다.
올해는 주연 배우 박해일, 탕웨이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감독 데뷔전을 치른 배우 이정재도 영화를 보기 위해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칸에서 베일을 벗은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 '헤어질 결심'은 수사 멜로극으로,
변사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영화입니다.
"우리 일을 그렇게 말하지 말아요." "우리 일, 무슨 일이요?"
박찬욱 감독은 상영에 앞서 이전 영화에 비하면 자극적인 영화가 아니라 심심하다고 할 수도 있다며, 전작들은 잊고 봐달라고 소개했습니다.
박찬욱표 '멜로'에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는 8분 동안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외신들도 최고점인 별점 5개를 주거나, 우아한 연출은 마법에 가깝다며 극찬을 쏟아냈습니다.
[데이비드 쿠에바스 / 캐나다 영화잡지 편집자 : 영화가 부드럽게 흘러가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장면 전환과 속도감이 상당히 역동적이었고 흐름에 일관성이 있었습니다.]
이에 지난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았던 박찬욱 감독이 또 한 번 칸에서 수상의 기쁨을 맛볼지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찬욱 / '헤어질 결심' 감독 : 사랑이라고 하는 것은 인간이라는 종족이 무엇인지를 제일 잘 보여줄 수 있는 관계의 유형이라고 생각합니다.]
[탕웨이 / '헤어질 결심' 배우 : 저는 첫 상영 뒤 감독님께 '제 인생의 한 부분을 채워주셨어요, 감사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세계적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송강호, 강동원 등이 함께한 영화 '브로커'도 공개를 앞두고 있어, 한국영화에 대한 칸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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