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군용기, 카디즈 순차 진입 후 이탈…"영공 침범은 없어"
[앵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동북방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카디즈에 순차적으로 진입했다 이탈했다고 합참이 전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와 일본 방문을 마친 시점에 벌어졌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가 독도 동북방 카디즈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했다고 합동참모본부는 밝혔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오전 7시 56분께 중국 군용기(H-6 폭격기) 2대가 이어도 서북방 126km에서 카디즈에 진입했습니다.
중국 군용기들은 동해상으로 이동한 뒤 9시 33분께에 카디즈 북쪽으로 이탈했습니다.
이어서 동해 북쪽 지역에서 러시아 군용기 4대(TU-95 폭격기 2대, 전투기 2대)와 합류해 동해 북쪽 카디즈에 다시 진입했습니다.
이후 독도 동쪽으로 10시 15분께 카디즈를 이탈했다고 합참은 전했습니다.
상황은 오후에도 이어졌습니다.
오후 3시 40분께에도 카디즈 외곽에서 중국 4대와 러시아 2대, 총 6대를 다시 포착했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다만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전했습니다.
군은 중국과 러시아의 연합훈련에 무게를 두고 추가 분석 중입니다.
이번 카디즈 진입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자, 중국과 러시아가 함께 카디즈를 진입한 사례로는 올해 처음입니다.
바이드 미국 대통령이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확인한 한일 순방을 마친 시점에, 중국과 러시아가 함께 카디즈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도성이 짙은 것으로도 해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카디즈진입 #중러군용기 #전투기대응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