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후보 김진표 “민주당 위해 최선”…중립성 논란

2022-05-24 8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5선의 김진표 의원을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했습니다.

민주당이 다수당이다보니 김 의원이 의장이 될 가능성이 큰데요.

국회의장은 정치적 중립을 위해 당적도 버리는 자리인데, 김진표 의원의 발언이 벌써부터 논란입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김진표 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는데 벌써부터 국회의장의 중립성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진표 /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
“제 몸에는 민주당의 피가 흐릅니다. 선당후사의 자세로 민주당 동지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뒤 첫 일성부터 민주당 우선을 강조한 겁니다.

여권과의 협치에 있어서도 경고부터 했습니다.

[김진표 /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
"국회를 통법부, 거수기 이런 식으로 생각해서는 협치가 잘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장은 무소속 신분으로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자리입니다.

1947년생 최고령인 김 의원은 앞서 '검수완박' 법안 처리 당시 연장자가 안건조정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관례를 노리고 투입돼 강행 처리에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현장음](지난달 26일)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땅땅땅)”

박병석 국회의장의 임기는 오는 29일 끝나지만,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 일정은 법사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여야 신경전으로 아직까지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회 법사위원장은 여야 합의한대로 국민의힘이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의 1당 독식은 의회에서 1당 독주를 의미할 뿐입니다."

법사위원장 자리와 맞물려 하반기 국회 원구성 협의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조성빈


유주은 기자 grace@donga.com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