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선거 소음' 몸살…하루평균 100건 민원

2022-05-23 1

도심 속 '선거 소음' 몸살…하루평균 100건 민원
[뉴스리뷰]

[앵커]

지난 19일부터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죠.

그런데 각 후보들이 거리 곳곳을 누비며 선거유세에 나서는 바람에 소음 피해를 호소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대책은 없는지, 이화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세 차량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 소리가 거리를 메웁니다.

사람들이 오가는 거리 한편에 자리를 잡거나 도로를 달리면서도 유세 방송은 이어집니다.

시민들은 거리를 오가며 들리는 유세 소리에 불편을 느낍니다.

"오픈된 트럭에서 마이크를 대고 노래를 부른다거나 크게 홍보한다거나 하는 그 과정에서 좀 너무 시끄러워서 내비게이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든가…"

거리의 소음은 집 안까지 들어와 일상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조금 시끄럽다고 느꼈고요. 집에서 공부할 때 집 안까지 들리는 게 조금 방해가 됐어요."

온라인에도 소음 공해를 호소하는 게시글이 여럿 올라왔습니다.

'유세 차량 소음 신고해도 되나요?'라며 신고를 문의하거나 '선거 운동 소음이 시끄럽다'며 지적합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선거 운동이 시작된 뒤 하루 평균 약 100건의 선거 소음 신고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법적 기준을 통과한 확성 장치를 사용해 선거운동을 하는 건 위법이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선거 운동 기간 소음은 불가피하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선거 소음이 전혀 없다고는 볼 수가 없어요…후보자들이 자기가 어떻게 정책하겠다는 발표가 없으면 듣지를 못하니까 후보를 결정할 수가 없어요."

선거 운동기간 일시적인 소음 발생이 불가피하더라도 소음 허용 기준 등을 낮춰야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선거운동 #소음공해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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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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