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례적으로 첫 아시아 순방에서 한국을 먼저 방문한 바이든 미국대통령은, 일본에서도 극진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기시다 총리의 아내가 직접 말차를 대접했습니다.
도쿄 김민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처음 공식 대면 회담을 가진 미국과 일본의 정상.
[현장음]
"좋은 친구!" "감사합니다."
스스럼없이 이름도 부릅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조! 일본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회담 뒤 두 정상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국이 긴밀히 연계하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중국으로부터) 남중국해의 항행 자유를 촉진하고 북한을 억제시키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역대 미국 대통령으로는 네번째로 일본인 납북자 가족도 만났습니다.
북한의 위협을 부각하면서 방위력 강화를 뒷받침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일본의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방위비의 상당한 증액을 표명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지지를 얻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에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최고 수준의 접대를 하고 있습니다.
스모 관람과 골프를 즐겼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방문 때와는 달리, 일본식 정원이 딸린 대형 연회장에서 전통 요리를 대접하고
기시다 총리 부인이 내어준 말차를 마시며 산책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혁명 아버지인 쑨원이 일본 망명 당시 만든 비밀의 문을 둘러보며 양국의 공감대도 다집니다.
아침부터 만찬이 열리는 이곳 핫포엔에서까지, 하루 종일 함께한 미일 정상은 내일도 중국을 견제하는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작년 9월 이후 2번째 대면 회의로, 각 정상들 간 별도 회담도 진행됩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도쿄 특파원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장세례
김민지 기자 mettym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