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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신임 대검 차장 취임식 없이 업무 돌입
"검수완박 법 탓만 할 순 없어…전력 다해 수사"
윤석열 보좌했던 이원석…당분간 검찰 수장 역할
지방선거 앞두고 ’선거사건 엄정 처리’ 1호 지시
최근 검찰 고위직 인사에서 요직을 꿰찬 이른바 '윤석열 사단' 인사들이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한목소리로 검수완박 법안을 비판하면서도 주어진 여건에서 전력을 다해 철저한 수사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김오수 전 검찰총장과 박성진 전 대검 차장의 사퇴로 당분간 검찰 조직을 이끌게 된 이원석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별도 취임식 없이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이 차장은 첫 출근길에 '검수완박'부터 언급하며 혼란스럽고 어려운 상황이라고 꼬집었지만, 바뀐 법만 탓할 수 없다며 전력을 다해 수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원석 /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 (총장 직무대리) : 사건 한 건 한 건마다 성실하게 그리고 전력을 다해서 수사하고 기소하고 재판하는 것만이….]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핵심 참모인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윤 대통령을 보좌했던 이 차장은 신임 총장이 취임할 때까지 검찰 수장 역할을 맡아 조직 수습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우선 부서별로 업무보고부터 받고 '검수완박' 법안과 관련해 대검이 준비해온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진행 상황부터 챙길 것으로 보이는데,
업무 첫날부터 일선 검찰청엔 다음 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사건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하라는 '1호 지시'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최대 규모 검찰청을 이끌게 된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도 취임 일성으로 '검수완박'을 비판하며 부정부패 범죄를 엄단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송경호 /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강자들이 법 위에 군림하거나 법 뒤에 숨지 못하도록 우리의 사명을 다 해야 할 때입니다.]
당장 대장동 특혜·로비 의혹과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의혹 등 중앙지검에 남아있는 굵직한 사건 수사부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송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3차장을 지내며 조국 전 장관 수사를 지휘했다가 연달아 좌천됐지만, 이번 인사에서 최대 검찰청 수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
이 밖에 새로 취임한 양석조 서울남부지검장은 법치의 사각지대가 없는 공정한 검찰권 행사를, 한석리 서... (중략)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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