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첫 일본 방문…2박 3일간 머물러
23일 미일 정상회담…24일 쿼드 정상회의 예정
선명한 ’중국 견제’…한미일 시작으로 연계 강화
한국 방문을 마치고 일본에 도착한 바이든 대통령은 미일 정상회담에 이어 미국이 주도하는 새 경제 구상 출범을 선언합니다.
중국과 북한에 대응한 한미일 협력을 강조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해서도 기시다 총리와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가 주일미군 요코타 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취임 후 첫 일본 방문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일 정상회담부터 호주, 인도가 함께하는 쿼드 정상회의까지 바쁜 외교 일정을 이어갑니다.
최대 화두는 중국에 대한 공동 대응입니다.
미국은 한미일 3국을 시작으로 이에 대응한 인도 태평양 지역의 긴밀한 연계를 강조할 전망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태평양 지역 민주주의 국가들 사이에는) 군사, 경제, 정치 면에서 보다 긴밀히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한미일뿐 아니라 협력을 더 넓게 확대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윤 대통령과) 의견을 나눴습니다.]
일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획기적인 방위력 강화와 이를 위한 방위비 증액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보에 이어 경제 분야에서는 미국 주도의 새 경제 협력 구상, IPEF 출범이 핵심 의제입니다.
반도체 등 주요 물자의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중국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것으로 한국에 이어 일본도 참가합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한일 관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이 한미일 협력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한일 양국 사이에는 어려운 문제가 존재하고 있지만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협의단과의 논의를 바탕으로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다음 달 말 스페인에서 열릴 나토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 간 첫 대면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외교 일정 속에 과거사 해법을 둘러싼 입장 차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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