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도심 번화가에서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시각 19일 밤 10시 40분쯤 시카고 최대 번화가 미시간 애비뉴 부근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 앞에서 두 집단 간 다툼 끝에 총격이 벌어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증언을 인용해 두 집단 간 몸싸움이 격해지던 중 총성이 잇따라 울렸다며, 싸움 당사자 가운데 한 명이 총을 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총에 맞은 9명 가운데 남성 2명이 부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곧바로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남성 6명과 여성 1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남성 1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격 용의자는 일행과 함께 전철역으로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상가 밀집 지역에서 갑자기 총성이 울리자 매장 내 고객을 비롯한 시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고 현지 방송이 전했습니다.
극심한 혼란 와중에 전철 역사에 있던 여성 1명이 철로 위로 떨어져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또 시카고 도심 교통이 통제되고 전철 운행도 한동안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YTN 김응건 (engle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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