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원전동맹…차세대 원전·원전수출 손 잡는다
[앵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원전 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이를 계기로 차세대 원전, SMR 개발과 해외 원전시장 공동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미 양국이 힘을 합쳐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고 있는 세계 원전시장에서 새 돌파구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 원전 기술로 주목 받는 소형모듈원자로, SMR의 실물 모형입니다.
소형 원전 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발전량은 작지만 비교적 저렴한 건설비용과 높은 안전성으로 세계 각국이 앞다퉈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이 차세대 원전 SMR 상용화에 가장 앞서있는 만큼, 미국과의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미래 원전 기술 확보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차세대 원전 기술 확보를 위한 미국과의 협상 지렛대로는 한국의 우수한 대형 원전 건설 기술력이 꼽힙니다.
미국은 1979년 스리마일 원전사고 이후 40년 넘게 신규 원전 건설을 중단하면서 사실상 독자적인 시공능력을 상실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장악하고 있는 세계 원전 시장에서 미국이 주도권을 되찾으려면 한국의 원전 건설 기술력이 꼭 필요한 겁니다.
"우리나라는 미국이 가지고 있지 못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산·기간 내 완공하는 건설 능력은 뛰어나기 때문에 미국이 수주를 해도 우리가 참여하고 우리가 수주해도 미국이 같이 참여해서 공동사업으로 진행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은 세계 에너지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우리나라는 윤석열 대통령이 내세운 '원전 세계 최강국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원전동맹 #바이든 #소형모듈원자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