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맞는 동맹' 강조한 바이든…순방 관통하는 중국 견제

2022-05-21 1

'가치 맞는 동맹' 강조한 바이든…순방 관통하는 중국 견제

[앵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첫 일정으로 방문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동맹'을 거론하며 중국을 견제했습니다.

이번 아시아 순방을 관통하는 메시지이기도 한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방한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택한 조 바이든 대통령.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 속에 더 중요해진 한국과의 협력 의지를 강조하고 지난해 미국 내 상당한 투자를 한 삼성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나는 이 공장이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반도체 칩을 만드는지 방금 보았습니다. 그것은 경이로운 혁신, 디자인, 정밀한 생산의 과정입니다."

연설 대부분을 삼성에 대한 사의와 칭찬으로 채웠지만 곳곳에서 중국에 대한 견제 메시지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중국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 한국과의 협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푸틴의 잔혹하고 명분 없는 전쟁은 우리의 경제와 안보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나라에 의존하지 않도록 공급망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부분이 첫 아시아 순방 때 한국에 온 이유라고까지 했습니다.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에서 중국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중국을 배제하는 동맹의 가치를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견제는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관통하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의 일정을 마치면 일본에서 미국, 호주, 일본, 인도 4개국으로 구성된 대중국 견제 협의체 쿼드 정상회의를 엽니다.

또 23일엔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기 위한 미국 주도 경제협의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도 출범시킬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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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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