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추진되는 한미 동맹 강화를 견제하고 나섰습니다.
경제 동맹과 기술 동맹으로 발전하는 한미 동맹이 중국을 겨냥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은 한미 동맹이 군사 분야뿐 아니라 경제와 가치의 영역으로 확대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관변 매체는 한미 동맹 강화가 아태 지역의 안보 와 균형을 위협한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습니다.
한미 관계가 경제 동맹으로 확대될 경우 대중국 압박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견제에 나선 겁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어떠한 지역 협력도 제3국을 겨냥해서도 손해를 입혀서도 안 됩니다.]
중국은 미국의 공급망 동맹 성격인 IPEF의 출범이 기정사실이 되면서 다른 활로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과 만든 브릭스 5개국에 개발도상국들을 추가로 가입시키기로 한 겁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브릭스 외교 장관들은 앞으로 논의를 통해 회원국의 확대를 추진하는 것을 지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이 시작되자 중국은 타이완 문제에 더 강경 대응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주변에 항공모함과 폭격기를 배치해 훈련 을 계속하면서 무력시위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회담이 다음 주에 열리는 것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대립으로 가는 현재의 흐름이 바뀌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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