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덕수 인준안 당론 고심…가결이냐 부결이냐
[앵커]
국회에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여부를 결정하는 본회의가 잠시 후 4시에 열립니다.
가결이냐, 부결이냐, 사실상 다수 의석을 점하고 있는 민주당의 선택에 따라 결론이 내려질 텐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지금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여부를 결정하는 민주당의 의원총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의 최종 입장과 표결 방식 등을 어떻게 할지, 결론이 곧 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오후 4시 본회의에서 한 후보자 인준 여부가 임명 47일 만에 결정됩니다.
가결이냐 부결이냐, 결과는 167석의 민주당 의원들 손에 달려 있습니다.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민주당은 일찌감치 한 후보자를 부적격 인사로 지목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한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이미 낙제점을 받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인준안을 부결시키면,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신중론도 상당한데요.
새 정부 국정운영을 '발목잡기' 한다는 비판 여론이 커지면 선거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니 가결해줘야 한다는 의견과,
부적격 후보를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인준해줄 수 없다는 의견이 맞서면서 민주당 의총, 길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6.1 지방선거가 이제 12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식 선거 운동 이틀째인데, 각 당 지도부 오늘도 지역으로 향했다고요?
[기자]
네,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어제(19일)부터 시작됐죠.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각 당 지도부는 지역에서 선대위 회의를 열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동연, 김은혜 후보가 접전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경기를 찾았습니다.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지원에 나선 건데요.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1가구 1주택 재산세 100% 감면',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 등을 약속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새 정부 발목잡기에만 혈안이 된 민주당이 경기도에 다시 집권하게 되면 4년을 허비하게 될 것"이라며 국정안정에 힘을 실어달라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캠프에서 충청권 현장 선대위회의를 열었습니다.
충청 지역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열세를 보이는 데다, 성비위 의혹으로 제명된 박완주 의원의 지역구가 있기도 합니다.
민주당은 충청에서부터 균형발전을 시작하겠다며 대전에 항공우주청 설립, 공공기관 세종 추가 이전 등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고, 나라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선 민주당의 승리가 필요하다며, '정부 견제론'을 꺼내들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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