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울산에 있는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폭발 사고로 큰불이 난 가운데 막바지 진화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는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기자]
울산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에 나와있습니다.
진화 작업이 얼마나 진행됐습니까?
[기자]
어젯밤까지 무섭게 타오르던 불길은 대부분 잡힌 상태입니다.
공장 안쪽에 꺼지지 않은 불이 오전까지 남아 있는 상황인데, 진화 작업은 마무리 단계입니다.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8시 50분쯤입니다.
큰 폭발음과 함께 화염이 치솟으면서 불이 시작됐습니다.
화재 당시 시청자들이 YTN으로 제보한 영상을 보면 시뻘건 불기둥이 무섭게 타오르는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음과 진동을 느꼈다는 시민들의 증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서 살펴보니 폭발 현장과 인접한 공장 건물의 유리창들도 사고 당시 충격으로 깨진 상태였습니다.
이번 사고로 안타까운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협력업체 노동자 1명이 숨지고, 원청과 하청 업체 9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 대부분은 화상을 입어 화상 전문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번 사고는 에쓰오일 휘발유 첨가제인 알킬레이션을 추출하는 공장에서 발생했습니다.
부탄을 이용하는 공정인데, 부탄 압축 밸브 오작동을 보수한 뒤 시험 운전을 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탄이 인화성이 강한 물질이다 보니 진화작업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지 14시간이 넘었는데, 탱크와 배관 내부에 남은 가연성 물질을 모두 태워야 완전 진화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쓰오일은 조금 전인 오전 11시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후세인 알 카타니 최고경영자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과하고, 재발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해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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