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오늘 방한…삼성 반도체 공장서 첫 일정

2022-05-19 3

바이든, 오늘 방한…삼성 반도체 공장서 첫 일정

[앵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20일)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합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동맹이 군사·안보 분야에 더해 기술, 공급망 문제까지 포괄하는 쪽으로 확대될 전망인데요.

이준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늦은 오후,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한국땅을 밟습니다.

도착 직후 곧장 윤석열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동안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 분야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동맹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에 공을 들였습니다.

그 만큼 방한 후 첫 일정으로 반도체 공장을 선택한 건 한미 간 경제, 기술 동맹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대통령실은 국제 사회의 탈동조화,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거치며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가 경제 안보의 핵심으로 떠올랐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런 기조는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 계기에 출범하는 '경제 안보 플랫폼'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IPEF에 우리나라가 참여하는 것으로 구체화됩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IPEF 참여에 대한 중국의 반발에 대해서는 협력 플랫폼을 만드는 것일뿐 중국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한·중간 자유무역협정 ,FTA 후속 협상이 진행중이라며, 한중간에도 공급망 협력이 가능하다는 점도 재확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의 하이라이트는 내일 두 정상이 주요 의제를 들고 만나는 정상회담입니다.

1시간 반 정도, 북핵 등 한반도 문제, 아시아·태평양 역내 협력, 경제 안보 이슈 등이 테이블 위에 오를 전망입니다.

한미정상회담이 끝난 뒤에는 오후 4시쯤 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합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마지막날, 두 정상이 함께 하는 안보 관련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일단 비무장지대 방문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는데, 북한 핵실험, 미사일 도발 등에 대한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군 기지를 방문해 안보 태세를 공동 점검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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