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가계소득 역대 최대 증가…소비는 '찔끔'
[앵커]
1분기 가계소득이 현재 방식으로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고용과 서비스 업황이 개선되고 소상공인 방역 지원금도 지급된 결과인데요.
분배도 3분기째 개선됐지만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 탓인지 소비는 그만큼 늘지 못했습니다.
강현빈 기자입니다.
[기자]
1분기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82만5,000원,,지난해 1분기보다 10.1% 증가했습니다.
통계 방식이 바뀐 2006년 이후 최대 증가폭입니다.
월 단위 취업자 수 증가폭이 최대 100만명을 웃돌면서 근로소득이 역대 최대폭인 10.2% 늘었고 서비스업황 개선에 사업소득도 12.4% 증가해 2011년 이후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전 계층에서 소득이 늘었는데, 특히 최하위 20%이자 고령층 가구 비중이 큰 1분위가 14.6%의 가장 큰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노인일자리 등의 영향으로 근로소득이 34% 이상 급증했고 공적 연금, 방역지원금 등이 포함된 이전소득도 12.7% 늘어난 결과입니다.
이에 따라 불평등 지표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도 6.20배로, 1년 전보다 0.1배 포인트 낮아지며 3분기째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소득이 늘었어도 소비 지출 증가율이 4.7%로 소득 증가율의 절반을 밑돌면서 가처분소득 대비 소비지출 비율인 소비성향은 65.6%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물가가 고공행진한데다 경기의 지속적 개선 여부가 불투명한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직은 소비에 대한 지출이 조금은 더 소득에 비해서는 아직 (덜) 회복되지는 않았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소득·분배 지표가 개선됐지만 개선세 지속 여부는 불확실하다"며 민간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중심 선별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강현빈입니다. (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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