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루 확진 다시 10만명…코로나 브리핑 재개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다시 10만명대로 올라갔습니다.
백악관은 중단했던 코로나19 브리핑을 6주 만에 재개했고 백신 4차 접종 대상 확대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정성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한 미국에서 다시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었습니다.
뉴욕타임스 집계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0만 700여명으로 지난 2월 하순 이후 석 달 만에 10만명 대가 됐습니다.
2주 전 대비 61%, 4월 초와 견주면 3배로 늘어난 것입니다.
오미크론 대확산 때만큼 급격한 증가세는 아니지만 기울기가 점점 가팔라지는 양상입니다.
특히 북동부와 중서부의 확산세가 두드러지는데 이들 지역 상당수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지난 여름 델타 변이 확산 당시의 정점을 넘어섰습니다.
이보다는 완만하지만 입원 환자도 2주새 30% 가까이 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은 6주 만에 브리핑을 재개했습니다.
"우리는 신속히 검사를 하는 것이 감염을 억제하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대규모 모임에 가거나 면역이 취약한 사람을 만나기 전에 테스트를 할 수 있습니다."
당초 7월 15일 만료 예정이던 공중보건 비상사태도 연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당국은 백신 추가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재 50세 이상인 4차 접종 자격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가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도구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이러한 도구를 현명하게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방한을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 주변에선 또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딸 애슐리 바이든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백악관은 애슐리가 바이든 대통령의 밀접 접촉자로 간주되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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