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하원에서 반세기 만에 미확인 비행물체, UFO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현장에선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UFO 영상들이 공개 됐는데요.
"UFO는 실재한다"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7년 전 대서양에서 해군 군용기 조종사들 앞에 나타난 물체입니다.
[해군 조종사]
"저기를 봐! 돌고 있어! 맙소사!"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미 국방부는 보안이 해제된 미확인 비행체 영상 2개를 공개했습니다.
순식간에 조종석 앞을 지나가는 물체.
확대해보니 둥근 모양입니다.
3년 전 미국 서부 해안에서 야간 투시경으로 촬영한 영상에는 반짝이는 삼각형 모양의 물체가 보입니다.
군은 첫번째 물체의 정체는 확인하지 못했고 두번째 물체는 무인 항공 시스템을 UFO로 오인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1970년 이후 미 하원에서 다시 열린 UFO 청문회에선 UFO가 실재한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분위기였습니다.
[안드레 카슨 / 미 하원 대테러·방첩소위원회 위원장]
"너무 오랫동안 UFO와 관련된 낙인이 정보 분석을 방해했습니다… 하지만 UFO는 설명할 수 없지만 사실이고, 그것들은 실재합니다."
미확인 비행물체 관련 보고는 기존 144건에서 400건으로 크게 늘었고 미군 조종사들이 미확인 물체와 충돌할 뻔한 사례도 11차례였습니다.
[스콧 브레이 / 미 해국 정보 부국장]
"2000년대 초부터, 군사 통제 훈련 지역, 훈련장 및 기타 지정된 영공에서 승인, 확인되지 않은 항공기나 물체의 수가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드론과 무인기 증가를 원인으로 꼽으며 UFO가 지구 밖에서 온 어떤 물리적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이번 청문회에선 UFO에 대해 새롭게 밝혀진 사실 없이 그 의문만 더 키웠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염정원 기자 garden93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