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서울 영등포에서는 퇴근길 광역버스가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횡단보도 신호기를 들이받으며, 보행자와 버스 승객 등 모두 14명이 다쳤습니다.
우현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퇴근 시간 서울 영등포역 앞 편도 4차선 도로.
인도 쪽 차로를 달리던 광역버스 한 대가 골목에서 우회전을 하려던 흰색 소형 승용차를 살짝 들이받습니다.
그리고는 인도 위에 멈춰서 있던 오토바이를 잇따라 덮칩니다.
오토바이 운전자가 바닥에 쓰러지고 버스는 횡단보도 신호기를 들이받고 덜컹거리며 멈춰섭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은 버스 내부를 수색합니다.
[현장음]
"다친 사람 없어요?"
서울 영등포역 앞 도로에서 광역버스가 인도로 돌진한 건 어제 저녁 6시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2명과 보행자 4명, 버스 승객 등 모두 14명이 다쳤고 신호기가 부서져 일대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목격자]
"쿵 하는 소리가 크게 났어요. 신호 전신주가 저쪽으로 넘어졌고…오토바이 기사분들이 다리를 좀 불편해하시는 거 같더라고요."
경찰 조사에서 운전기사는 본인이 운전을 부주의하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스회사 관계자]
"본인도 경황이 없는 상태라 어떤 과실이 있는지는 본인 얘기를 들어봐야…."
경찰은 50대 버스기사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형새봄
우현기 기자 w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