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가 러시아에서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맥도날드는 현지시각 16일 보도문을 통해 러시아 현지 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라며 러시아 사업을 매각하는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맥도날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불확실성이 커져 러시아 내 사업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으며, 맥도날드의 가치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러시아에 있는 사업체는 현지 기업인에게 매각할 계획이며, 새 사업자는 맥도날드 상표나 로고 등을 이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타스 통신은 맥도날드 매장이 새로운 브랜드로 문을 열 것이며, 직원과 공급업자, 메뉴 등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맥도날드가 러시아에서 철수하는 것은 옛 소련 시절이던 지난 1990년 이후 32년여 만입니다.
맥도날드 모스크바 매장은 그동안 서방 자본이 러시아로 유입하는 상징처럼 여겨져 왔습니다.
YTN 김응건 (engle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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