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대표가 당내에서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해 대단히 안타깝고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전 대표가 지난 13일 당기위원회에 제소한 당직자 성폭력 사건에 대해 무관용 원칙과 당규에 따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엄정한 징계 절차를 밟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강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지난해 11월과 올해 두 차례 당내 인사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고 지난해 첫 성폭력 피해 때는 당 지도부가 무마했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이 수석대변인은 당기위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추가 피해 등 인권 침해가 없도록 하겠다며, 다만 강 전 대표가 주장한 첫 번째 성폭력에 대한 묵살과 은폐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사건은 당 행사 뒤풀이 때 광역시도당 위원장인 A 씨가 옆자리에 앉는 과정에서 강 전 대표를 밀치면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던 사안으로,
대표단회의 결정으로 A 씨에게 엄중히 경고했고, 젠더인권특별위원장이 사과문을 받아 강 전 대표에게 전달해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하고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영국 대표가 함구를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강 전 대표 요구에 따라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했고, 발언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성폭력 문제에도 A 씨가 지방선거 후보로 공천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 강 전 대표가 성폭력으로 볼 문제는 아니라며, 평등한 조직 문화를 위해 경고와 사과를 요구했던 사안인 만큼 성폭력 등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젠더인권특위 답변에 따라 공천심사위원회가 종합적 검토를 통해 공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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