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 운동 42주기를 맞아,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5·18 민주묘지에는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옛 전남도청 일대에서도 전야제가 3년 만에 제대로 펼쳐졌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5월 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
꽃잎처럼 스러진 열사들을 넋을 달래기 위한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신군부의 폭압에 항거한 가족의 희생은 40여 년이 지났지만, 그 아픔은 가슴에 깊이 박혀 지워지지 않습니다.
[구선악 / 故 이정연 열사 어머니 : 말해도 안 들리나 봐요. 정연아, 들리니? 보고 싶어, 보고 싶어!]
지난 1980년 5월 항쟁의 심장인 옛 전남도청 일대는 역사의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추모객들로 활기를 띠었고,
42년 전 총성과 비명이 뒤섞였던 금남로 일대는 신명 나는 풍물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풀리면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행사가 옛 전남도청과 금남로 일대에서 3년 만에 인원 제한 없이 치러집니다.
오월의 역사를 알리는 5·18 전야제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를 주제로 펼쳐졌습니다.
[강형원 / 광주시 북구 : 물론 아픔이 많은 과거죠. 지난 과거 속에서 그걸 극복해가기도 하고, 하지만 미래를 나아갈 수 있는 굉장히 좋은 방향성 같습니다. 광주 5.18은.]
역대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5·18 민주화운동 42주년 공식 기념식을 앞두고, 빛고을 광주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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