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도…끊이지 않는 정치권 성추문 '어디까지'
[뉴스리뷰]
[앵커]
청년정의당 대표로 활동했던 강민진씨가 당내 인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정의당도 다시 성비위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권에서 성비위 논란이 끊이지 않는 모습인데요.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당에서 활동했던 강민진씨는, 당내 인사로부터 지난해 11월과 올해 두차례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씨가 이 사실을 폭로한 지 하루 만에 정의당은 올해 있었던 성폭력 사건은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당내 성폭력 사건이 재발한 데 대해서 대단히 안타깝고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의당은 지난해 11월 강씨의 성폭력 피해에 대해 여영국 당 대표가 외부에 이를 발설하지 말라고 했다는 강씨 주장을 놓고선, 2차 피해를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강씨 본인이 이를 성폭행으로 볼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고 설명했는데, 이에 대해 강씨는 그런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최근 여야 가릴 것 없이 성비위로 논란이 잇따르는 가운데, 정의당마저 성추문을 겪으면서 정치권의 성인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박완주 의원을 성비위 문제로 전격 제명했지만, 여론의 지탄을 받았습니다. 민주당에선 최강욱 의원이 당내 온라인 회의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의 경우는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성상납 의혹이 제기된 이준석 대표에 대해 징계 심의를 개시한 상태입니다.
여야는 상대방의 논란을 겨냥해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는 성상납과 증거인멸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징계 절차를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기로…"
"성범죄 DNA는 개선되기는커녕 더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성범죄 전문당'이라고 해도…"
대통령실도 성비위 논란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윤재순 총무비서관이 검찰 재직 시절 두 차례 성 비위 문제로 징계성 처분을 받은 점이 알려지면서 야권은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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