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전격 임명했습니다.
앞서 부적격 판단을 내렸던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서 협치를 외친 지 하루 만에 독선에 빠졌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장관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군요.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후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했습니다.
야당 동의 없이 임명을 강행한 겁니다.
여야 반응은 극명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한동훈 장관이 왜 임명돼선 안 되는지 국민을 설득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한동훈 장관을 임명한 것은 더 이상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혀서는 안 된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하루속히 새 정부가 정상적으로 출범하여 원팀으로 위기에 대처해나가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여야 협치를 위해선 한덕수 총리 후보자의 인준에 동의할 것을 민주당에 촉구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 임명 직후 강하게 반발하며 입장을 냈는데요.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연출하는 '인사 막장드라마'라며, 야당과의 협치는 저 멀리 내팽개친 저 멀리 내팽개쳐졌다고 반발했습니다.
또, 국민이 지켜보고만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에 협치를 요구해서도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여기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부결 가능성도 커졌는데요.
민주당은 그동안 한 총리 후보자 부결하기엔 시급한 민생 현안 등 우려가 있어 미뤄왔는데,
한동훈 장관 임명 강행으로 어느 정도 명분이 생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에 윤재순 총무비서관이 출석해 사과했죠?
[기자]
네, 오후 3시쯤 시작된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윤재순 총무비서관은 성 비위 논란과 관련해 국민에 사과했는데요.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재순 /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 어떤 식으로든 그게 국민들에게 상처가 되고 그 다음에 불쾌감을 느꼈다면 그거는 당연히 제가 사과를 드려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점에 대해서 먼저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윤 비서관은 이후에도 질의가 이어지자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여직원에게 뽀뽀... (중략)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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