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폭락에도 거래소는 떼돈…당국은 피해 점검 나서

2022-05-17 0

루나 폭락에도 거래소는 떼돈…당국은 피해 점검 나서

[앵커]

최근 가상화폐 루나 폭락 사태로 큰 손실을 본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막대한 돈을 번 곳도 있습니다.

바로 가상화폐 거래소들인데요.

거액의 수수료 수입만 올리고 투자자 보호는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금융당국도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99% 폭락하며 휴지가 된 루나 코인.

피해를 본 국내 투자자는 20만명으로 추정됩니다.

피해액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많게는 수십억대에 이르기도 합니다.

"나는 여기 월세방에서 이러고 있잖아… 뭐였지 코인 루나. 여러분들 이거 손절하고 엄마에게 연락하고…"

하지만 루나가 충격적인 폭락세를 보인 후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자 도박장 같은 초단타장으로 변질되기도 했습니다.

이를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한동안 방치하면서 투자자 보호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결국에는 루나와 테라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상장폐지를 결정했지만 거래소별 대응이 제각각이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루나 거래 급증으로 인한 수수료 수익도 커졌는데, 가장 늦게 대응 조치를 한 업비트의 경우 지난 10∼13일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수수료만 100억원에 육박했다는 추정도 나옵니다.

심각한 상황이 드러나자 금융당국은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긴급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또 가상화폐 거래소들에 루나와 관련한 거래량과 종가, 루나와 테라를 보유한 투자자 수, 금액별 인원수, 100만원 이상 고액 투자자 수에 대한 현황 파악을 요청했습니다.

금융당국이 이번 사태를 야기한 테라 플랫폼을 조사하거나 제재할 법적 권한은 없지만, 투자자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 등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가상화폐 #루나 #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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