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북천면은 가을에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로 유명한데요,
봄에는 꽃양귀비로 들판을 매워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고 합니다.
박종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불에 타는 듯 들판이 온통 진 붉은 색으로 덮였습니다.
1억 송이가 넘는 꽃양귀비가 한꺼번에 꽃망울을 터트린 겁니다.
봄의 전령 유채꽃도, 하늘하늘 안개꽃도 꽃양귀비에 뒤질세라 고운 빛깔을 뽐냅니다.
20ha 규모의 울긋불긋 총천연색 꽃밭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저절로 멈추게 합니다.
[김현자·김명현 / 관람객 : 평생에 잊지 못할 꽃을 많이 보고, 평생 남길 수 있는 추억, 이렇게 아름다운 꽃밭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것도 보람되고….]
이 들판에 꽃양귀비를 심은 건 9년 전부터입니다.
올해는 일교차가 커서 꽃에 생기가 넘치고 빛깔도 더욱 진하고 곱습니다.
[문병현 / 하동군 북천면 직전마을 이장 : 올해는 일교차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꽃 색깔이 아주 선명하고, 9년 만인데 올해 최고입니다.]
꽃양귀비는 보기에도 좋지만, 꽃잎을 화장품 원료로도 팔 계획입니다.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효과에 상품 가치도 있어 주민들에게는 일거양득입니다.
[윤상기 / 경남 하동군수 : 꽃잎을 따서 화장품 원료로 액을 추출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농가 소득도 높이고….]
오는 22일까지 개방하는 꽃 천지에는 코로나19 방역 해제에 따라 방문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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