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경제난에 장기전 힘들 듯"…미, 곧 추가 지원
[앵커]
우크라이나가 지금까지는 러시아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전쟁이 길어질수록 경제난 때문에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 사회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데요.
미국이 조만간 51조원의 추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의 빵 바구니'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농부들은 전쟁 중에도 방탄조끼를 착용하면서까지 씨를 뿌렸고 러시아군이 동남부로 후퇴하면서 수확도 가능해졌지만 문제는 판로입니다.
러시아가 항만을 봉쇄하면서 주요 수입원인 곡물 수출길이 막혔고 창고에는 최근 수출하지 못한 겨울 작물들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이 상황은 우크라이나 항구들의 봉쇄 해제와 같은 대규모, 급진적인 조치를 통해서만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전쟁이 길어질수록 경제난 때문에 버티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분석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올해 우크라이나의 국내총생산이 45%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화폐를 더 찍어내고 11% 금리의 전쟁채권을 발행하면서 부족분을 메우고 있지만 외부 지원이 절실합니다.
세르히 마르첸코 재무부 장관도 "전쟁이 3~4개월 이후에도 계속되면 세금 인상과 비용 삭감이 불가피하다"며 외국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는 특히 미국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는데 미 의회는 51조원 규모의 추가 지원 예산에 대한 승인 절차를 곧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대통령)은 약 15분 후 다시 전화를 걸어, 우크라이나 지원을 빨리하는데 동의했습니다. 저는 우리가 그 일을 해내는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의회 승인 후 곧바로 우크라이나에 무기 및 군사 장비 추가 지원은 물론 경제적 원조에 나설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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