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섬진강 재첩잡이...서서히 서식지도 복원 / YTN

2022-05-14 138

영호남을 가로지르는 섬진강은 재첩으로 유명하지요.

최근에는 재첩잡이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2년 전 수해가 나서 올해도 수확량이 예년과 같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호남의 젖줄인 섬진강.

어민들이 가슴까지 차오른 물에 들어가 재첩잡이에 여념이 없습니다.

전통 어구인 '거랭이'로 강바닥을 훑습니다.

강바닥 아래에서 겨울을 지낸 재첩이 봄이 되자 강바닥 위로 올라온 겁니다.

[박용주 / 재첩잡이 어민 : 재첩이 최고 향도 좋고 맛도 좋고 국물도 가장 진하게 나옵니다. 5월과 6월에.]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되었지만 채취량은 신통치 않습니다.

2년 전 여름 집중 호우 등으로 수해를 입어 재첩 서식지가 많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채취량은 170톤을 겨우 넘겼습니다.

수해 전 600톤 넘게 채취하던 것에 비하면 3분의 1도 안 됩니다.

그나마 2년 전부터 5억 원 넘는 예산을 들여 어린 재첩을 이식하거나 인공 종자를 방류하고, 서식지 복원 사업도 벌였습니다.

덕분에 올해는 채취량이 20% 가까이 늘 것으로 어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명채 / 재첩 영어조합법인 대표 : 재첩이 급감해서 지난해에는 170톤 정도 생산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조금 올라서 200톤 안팎으로 예상합니다.]

하동군은 올해에도 재첩 서식지 복원 사업을 진행합니다.

재첩 서식지 확대를 위해 퇴적토를 정비하고, 인공 종자 방류 등 사업을 진행합니다.

[윤상기 / 경남 하동군수 : (댐이 3개가 있는데) 수량이 줄어들어서 재첩도 줄어든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앞으로는 일정한 방수량을 늘리고 서식지를 확대해서 2년 후에는 정상적으로 재첩이 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재해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생계를 걱정했던 어민들.

서식지가 조금씩 회복되면서 그만큼 어민들의 희망도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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