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 대란에 1인 2개 '판매 제한'...자영업자들 타격 / YTN

2022-05-13 75

최근 창고형 대형 마트와 도매 매장을 중심으로 고객 한 명이 살 수 있는 식용유 구매 수량을 두 개로 제한하기 시작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식용유 가격이 치솟기 시작하면서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한 건데요.

자세한 상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대겸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에 나와 있습니다.


식용유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데 상인들이 특히 큰 타격을 받을 거로 예상되죠?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주로 상인들이 상품을 구매하는 식자재 도매 코너인데요.

원자재 수입 물량 감소로 고객 한 사람당 구매 수량을 2개로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내걸렸습니다.

식용유 수급 불안으로 가격이 치솟으면서 미리 사재기하는 걸 막으려는 조치입니다.

다만 소매 품목은 아직 판매 수량 제한이 없다 보니 일반 시민들에게 가는 영향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대신 자영업자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데요.

체감 물가가 얼마나 되는지 자영업자들이 주로 사는 물품들을 제가 직접 구매해봤습니다.

가격이 많이 나가는 채소, 고기류를 빼고 꼭 필요한 식료품들만 최소한도로 골랐고요,

여기에 대형 식용유 한 통에 6만 원씩, 두 통을 담으면 30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

식용유 가격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오른 데다가 구매 수량도 제한되다 보니, 식용유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 자영업자들은 그야말로 막막한 심정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는데요.

인터뷰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정숙 / 한식집 운영 자영업자 : 식용유를 많이 쓰는데 지금 식용유 가격이 많이 올라 가지고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많이 힘들고 그래요.]

우선 식용유 가격이 크게 오른 건 코로나 이후 생산과 수급 불안정으로 이미 가격 상승세가 있던 데다가,

해바라기씨유와 카놀라유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으로 인해 생산과 수출이 막혀 식용유 가격 상승에 기름을 부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각종 식 가공품의 원료인 팜유 가격까지 오르면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세계 팜유 생산량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인도네시아가 국내 수급 불안으로 팜유 수출을 제한하면서, 팜유를 원료로 쓰는 과자나 라면 등 식 가공품의 가격도 오름세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 하나로 마트도 소비자들... (중략)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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