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성비위 파문 여진…지방선거 대진표 확정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6.1 지방선거 출정을 앞두고 3선 중진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파문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한 여론이 악화한 점을 노려 한덕수 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 등을 압박하고 있는데요.
국회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보윤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은 1년 전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비위 사건으로 보궐선거에서 패한 뒤 다시 성비위 사건에 휘말리며 상당히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박 의원을 제명하고 대국민 사과까지 했지만 여진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제명 이후 박 의원이 사직서에 들어가는 서명을 위조해서 피해자를 자진 면직시키려 했던 사실까지 추가로 드러났는데요.
여기에 더해 성희롱 발언 논란에 휩싸였던 최강욱 의원이 이전에도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보도까지 이어져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앞서 비슷한 사건들을 겪고도 반성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국민의힘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성범죄 전문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면서 "작년 말 문제가 불거졌는데 쉬쉬하며 일부러 감춘 게 아닌지 의혹이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한 여론이 나빠진 틈을 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 등을 미루는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만 보더라도 부적격 사유가 드러난 게 없다"며 "민주당이 몽니 정치를 계속하면 민심은 멀어질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공세가 거세자 반격하기도 했는데요.
민주당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부터 징계해야 비판할 자격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6.1 지방선거 소식도 전해주시죠. 후보 등록이 오늘까지죠?
[기자]
네, 오늘 오후 6시까지 6·1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진행됩니다.
선관위는 후보 등록이 끝나면 후보자 기호를 결정하고, 유권자들은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후보자의 재산, 병역, 세금 체납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새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 만에 열리는 선거인 만큼 향후 정국의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새 정부 집권 초기의 안정적인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고요.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견제 기반을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후보자 공식 선거운동은 19일에 시작해 선거 전날인 31일까지 총 13일간 이뤄질 예정인데요.
이미 전날 일찌감치 후보등록을 마친 주요 출마자들은 오늘부터 본격 행보에 나섰습니다.
성남 분당갑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는 오늘 대장동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을 겨냥할 예정인데요.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상임고문은 오늘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권 심판은 이미 끝났다"며 "말꾼이 아니라 일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오늘 나란히 민생 공약을 발표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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