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이상민 행안부 장관 임명 강행…나머지는 '숨고르기'

2022-05-12 3

박진 외교부·이상민 행안부 장관 임명 강행…나머지는 '숨고르기'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박진, 이상민 장관에 대해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나머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정치적 부담이 큰 만큼 '숨고르기'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추가 임명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용산 청사로 출근하며 임명 강행을 예고한 윤석열 대통령,

"(청문보고서 채택 안 된 장관도 임명하실 계획이십니까?) 글쎄 오늘(12일) 일부만"

총리 부재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제청을 받아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임명을 재가했습니다.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받지 못한 장관 후보자를 임명한 건 처음,

한미정상회담과 6·1지방선거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코 앞까지 다가온만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국정이 공백없이 이어지는 게 중요하다"며 임명을 밀어붙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이창양, 이영 장관에 대한 청문보고서가 국회에서 채택되면서 윤석열 정부 내각의 절반 이상이 채워졌지만, 추가 임명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호영, 한동훈, 원희룡 등 야당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정치적 부담이 큰 만큼 '숨고르기'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협치의 모습을 보이면서, 시간적 여유를 두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정호영 후보자에 대해서는 대통령실 내부에서 낙마시켜야 한다는 기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사흘 만에 이준석 대표와 만나 당청의 협력을 당부하면서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첫 회담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 등이 테이블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박진 외교부장관 #이상민 행안부장관 #청문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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