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5·18 광주 간다…첫 국무회의선 코로나 보상 강조

2022-05-12 1,628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제4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참석하는 첫 국가기념일 행사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선 과정에서 공약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취임 후 첫 지역 방문으로 광주를 택할 만큼 윤 대통령의 광주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며 “약속은 지킨다는 차원에서 5·18 정신을 헌법에 담는 작업도 차분히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2일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회의를 ‘임시 국무회의’로 명명했다. 여야 힘겨루기 속에 아직 국무총리를 비롯한 윤석열 정부의 국무위원 임명이 끝나지 않아서다. 그럼에도 코로나19 손실 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장관 두 명을 참석시키는 ‘어색한 동거’를 감수하고 국무회의를 주재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 청사 7층 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임시 국무회의이긴 하지만 용산 새 청사에서 개최하게 됐다”며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고 국민과 더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겠다는 약속을 드렸는데 그 첫걸음을 내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약속드린 대로 소상공인들에게 손실보전금을 최소 6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지급해 드릴 것”이라며 “정부가 국민의 재산권 행사를 제한하고 손실보상을 제대로 해주지 않는다면 진정한 법치국가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이날 심의·의결한 59조4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은 13일 국회에 제출된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국회의 대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무회의를 열기에 앞서 윤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임명했다. 한·미 정상회담이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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