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이냐 견제냐'…여야, 지방선거 레이스 본격화
[앵커]
오늘부터 이틀 간의 후보 등록과 함께 6·1 지방선거의 막이 오릅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등록도 동시에 진행되는데요.
여야 모두 필승을 다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오늘과 내일 양일에 걸쳐 이틀 간 진행됩니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도 안 돼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향후 정국의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집권 초기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겠다는 목표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이재명 상임고문을 필두로 선대위를 꾸리고 견제론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국회의원 보궐 선거는 유력 차기 대권주자들이 출격하며 미니 총선급으로 체급을 키웠습니다.
성남 분당갑에 국민의힘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인천 계양을에 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이번 선거의 성패가 향후 이들의 당내 입지에도 영향을 미칠 거란 분석입니다.
또 오세훈·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간, 김은혜·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간 대결 등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선거 운동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고, 사전투표는 오는 27일과 28일 양일 간 치러집니다.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등을 한 번에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선 보궐선거를 포함해 한 사람당 최대 8표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구성이 진통을 겪고 있죠. 윤석열 대통령이 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임명을 강행해 야당의 반발이 예상되는데요.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윤석열 정부가 반쪽 내각으로 출범하면서 국회에도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아직 총리 자리도 공석인 가운데, 이르면 오늘 오후 국무회의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했는데요.
이로써 윤석열 정부에서 장관으로 임명된 이들은 7명에서 9명으로 늘었습니다.
민주당은 대다수 국무위원 후보자에 부적격 딱지를 붙인 가운데, 반발이 예상됩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직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1호 안건으로 결재했습니다.
여야가 임명동의안 표결 일정 등을 놓고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입장차가 큽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 직권 상정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추가경정예산안의 재원 마련 방안도 또 다른 쟁점입니다.
민생 추경 필요성에는 여야 모두 공감하고 있지만, 예산당국이 국채 발행 없이 초과 세수로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민주당은 막대한 초과세수가 발생한 데 대해 철저히 따지겠다는 입장인데요.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재부에 대한 국정조사를 재차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오늘 열린 권영세 통일부장관 인사청문회에선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과 권 후보자의 가족 특혜 의혹 등을 놓고 설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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