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억제 조치로 감소했던 은행의 가계대출이 5개월 만에 다시 늘었습니다.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낮춘 탓인데, 금융당국은 가계부채가 증가세로 완전히 돌아선 것인지 추이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월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천60조2천억 원으로 3월 말보다 1조2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로 나눠볼 수 있는데,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2조1천억 원이 늘었습니다.
반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9천억 원이 감소해 전체적으로 1조2천억 원이 늘었습니다.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한 건 최근 은행들이 실적을 올리기 위해 일부 금리를 내리고 한도는 늘려 대출 문턱을 낮춘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황영웅 /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차장 : 지난 3월 이후 은행들이 가계대출 금리 인하와 함께 한도 증액 등을 통해 영업활동 강화를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감소세를 보이던 가계대출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은행들의 영업 강화가 대출 증가세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다만, 방역조치 완화와 이에 따른 경제활동 활성화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금융당국은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로 금융시장이 불안한데 가계부채 증가 현상이 다시 나타나자 긴장감 속에 가계부채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분기,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5조6천억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YTN 박병한 (bh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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