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쪽 내각으로 출범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고심이 깊습니다.
내일 추경 편성을 위한 임시 국무회의를 열려면 최소 11명이 필요한데, 지금 임명된 장관은 7명 뿐입니다.
그래서 그 전에 외교부와 행정안전부 장관 임명은 강행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회에선 여전히 한덕수 총리 인준과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벽에 막혀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안 된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국회에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던 만큼 절차적, 법적으로 임명이 가능하다"면서 "한미정상회담, 코로나19, 지방선거를 고려해 시급한 부처 장관부터 임명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임명된 장관은 모두 7명입니다.
내일 오후 추경안을 논의할 임시 국무회의를 열기 위해서는 윤 대통령을 포함해 11명의 국무위원이 필요한 만큼 그 전에 추가 임명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또한 조만간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 임명 수순을 밟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야는 오늘도 수석 회동을 가졌지만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 인준 일정 등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몽니 정치'가 끝이 없다고 비판하며 총리 인준과 장관 임명에 협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하여 스스로 조국의 강을 건넜음을 증명해주기바란다."
민주당은 한동훈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혐의가 명백하다며 불가론을 내세웠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 검증에서부터 이미 ‘부적격’ 판정을 받은 후보자들까지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수는 없습니다. "
민주당은 내일 의원총회에서 한덕수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이희정
이다해 기자 can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