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민주당은 폐지되는 부처에 장관이 왜 필요하냐며, 청문회 자체가 난센스라고 몰아세웠습니다.
김현숙 후보자는 여가부 폐지 여론이 높아진 이유로 “권력형 성범죄에 미온적이었던 태도”를 꼽았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폐지할 부처 청문회를 왜 하냐며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몰아세웠습니다.
[양이원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사적 코미디다 말씀드렸습니다. 후보자님은 여전히 여가부 폐지에 대해서 동의하시나요?"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예, 동의합니다."
[양이원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여가부 폐지에 동의하시면서 그 자리에 왜 있으신가요?"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여가부 폐지에 동의한다고 해서 지금 여가부가 하고 있는 여러가지 권한과 기능이나 역할이…"
민주당은 천안함 폭침까지 거론했는데 김 후보자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양이원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방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북한에 의해서 천안함 피격이 된거나… 문제가 생겼다고 그 부처를 폐지합니까."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여성가족부가 지금동안 20년동안 있었는데 왜 그야말로 세계성격차지수가 그렇게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왜 102위로 떨어졌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의원님들하고 토론하고 싶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를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김정재 / 국민의힘 의원]
"여기서 여가부 폐지라는건 여성가족부가 아닙니다. 여당가족부에요. 여당가족부. 지난 여성가족부가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서 눈감고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부르고."
그러면서 "권력형 성범죄의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여가부가 직무를 유기해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김민정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