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집무실에서 참모진들과 첫 회의를 열었는데요,
경제 빨간불이 켜졌다며, 가장 강조한 건 바로 물가 안정 이었습니다.
물가는 치솟는데 수출, 환율, 주식 등 경제지표가 다 곤두박질치는 이른바 ‘퍼펙트 스톰’ 우려가 나오고 있죠.
정권 교체한다고 어려운 경제가 잠시 쉬어주는 건 아니라며, 구두 밑창이 닳도록 다니라고 참모들에게 긴장감을 불어넣었습니다.
조영민 기자가 시작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경제 지표를 분석해 물가 상승의 원인을 파악하고 억제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한 겁니다.
[수석비서관회의]
"지금 경제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제일 문제가 물가이고, 어려운 경제 상황이라는 것이 정권이 교체된다고 해서 잠시 쉬어주는 것도 아니고 국민은 늘 허리가 휘는 이런 민생고에…"
코로나19 피해보상이 빨리 이뤄질 수 있게 해달라며 손실보상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에 속도를 내달라고도 했습니다.
[수석비서관회의]
"우리가 재정 건전성이 많이 취약하지만 그래도 이것은 가능한 한 빨리 조기에 집행해 가지고 이분들이 회생할 수 있도록…"
윤 대통령은 앞으로 회의에서는 자유롭게 하고 싶은 얘기를 하자며 요식 절차로 공개하는 건 안하겠다고 했습니다.
취재진이 참여한 가운데 대통령이 공개발언을 하고 비공개회의에 들어가는 관례를 따르지 않겠다는 겁니다.
참모진에게는 직급과 소속을 떠나 격의없는 소통이 중요하다며 집무실에 수시로 와서 의견을 개진하라고 했습니다.
[수석비서관회의]
"일을 구둣발 바닥이 닳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이 방 저 방 다니면서 다른 분야의 업무하는 사람들과 끊임없이, 그야말로 정말 구두 밑창이 닳아야 합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 용산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손실 보상을 위한 추경안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김태균
조영민 기자 y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