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철 매직' SK, 구단 첫 통합우승…MVP는 김선형
[앵커]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SK가 '디펜딩 챔피언' KGC인삼공사를 잡고 구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시리즈 내내 환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김선형이 생애 첫 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했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3쿼터 KGC에 12점차 뒤진 SK. 김선형이 잇달아 화려한 드리블에 이은 전광석화 같은 돌파로 점수차를 좁힙니다.
이어 최준용이 3점포에, 덩크슛까지 폭발하며 전세를 완전히 뒤집은 SK. 더 이상의 위기없이 86-62 24점차 대승을 거뒀습니다.
7전4승제 챔프전에서 시리즈 전적 4승1패가 된 SK는 이로써 2017-2018시즌 이후 4시즌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정규리그 1위에 이어 PO에서도 맹위를 떨치며 세 번째 우승반지를 차지한 SK는 구단 최초 통합우승을 달성했습니다.
KBL 역대 두 번째로 감독 데뷔 첫 해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선수·코치·감독으로 모두 우승한 전희철 감독은 눈물을 쏟았습니다.
"제가 선수들을 잘 아는것도 있는데, 저희 선수들이 저를 정말 잘 알아서 분위기를 잘 따라줘서 오늘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플레이오프 MVP는 시리즈 내내 전매특허인 속공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주도한 민완가드 김선형의 몫이었습니다.
"(부상당한) 발목 상태가 돌아오는데 2~3년 정도 걸렸거든요. 밖에서 이야기 나오는게 자존심이 많이 상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MVP까지 받게 돼 인정받는 느낌? 한 번 받아보니까 또 탐나네요."
SK가 폭발적인 속공 농구로 챔피언결정전 5경기 만에 우승을 확정하면서, 2021-2022시즌 프로농구는 7개월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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