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SK가 인삼공사를 꺾고 구단 첫 통합 우승의 꿈을 달성했습니다.
주전 가드 김선형이 MVP에 선정됐고, 전희철 감독은 사령탑 첫해 통합우승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차전에서 끝내겠다'던 SK는 전반까지만 해도 장기전으로 갈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3쿼터 한때 12점 차로 끌려갔는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건 역시 SK의 최대 강점, 속공이 살아나면서부터였습니다.
무서운 집중력으로 속공 득점을 잇따라 성공했고, 정규리그 MVP 최준용의 폭주가 시작되며 순식간에 따라붙었습니다.
분위기를 가져온 SK를, 체력이 고갈된 데다 스펠맨까지 퇴장당한 인삼공사는 당해내지 못했습니다.
결국, 잠실을 들썩이게 하는 24점 차 대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챔프전 우승은 4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이지만,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프전까지 제패한 건 창단 이후 처음입니다.
'스피드 농구'의 중심에서 팀을 이끈 베테랑 가드 김선형이 생애 첫 플레이오프 MVP 영예를 안았습니다.
[김선형 / SK 가드 : 정규리그 MVP도 받아보고 올스타도 받아봤는데 파이널 MVP를 못 받아봐서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거든요. 오늘 달성을 한 거 같고요.]
코치 생활 10년 이후 지휘봉을 잡은 첫해, 통합 우승의 역사를 쓴 '준비된 초보' 전희철 감독은 선수들에 공을 돌렸습니다.
[전희철 / SK 감독 : 첫해 부족한 게 정말 많은데 선수들이 제가 가지지 못한 부분들을 많이 채워줘서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얘기 밖에….]
정규리그 개막 전 열렸던 컵대회까지, SK의 완벽한 우승으로 마무리한 2021-2022 시즌!
2연패를 노렸던 인삼공사는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 악재에 왕좌를 내주고 아쉬움의 눈물을 삼켰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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