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용산 집무실에서 축하사절단을 만나며 외교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미국 다음으로 중국이 아닌 일본 사절단을 먼저 만났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 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첫 번째 외교일정으로 미국 축하사절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미동맹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경축사절 접견]
"미국의 여러 동맹 중에서도 한미동맹은 가장 성공적인 모범 사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더글라스 엠호프 / 미국 부통령 남편]
"취임 축하 말씀 뿐만 아니라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님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담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서입니다."
미국 사절단은 '세컨드 젠틀맨'으로 불리는 엠호프 해리스 부통령 남편이 단장을 맡았고, 소설 '파친코'의 작가 이민진 씨도 포함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을 만나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친서를 전달 받았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외무상]
"윤석열 대통령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선 기시다 총리가 맡기신 친서를 드립니다."
[일본 경축사절 접견]
"저는 기시다 총리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 사절단을 만난 뒤 네 번째 외교 일정으로 중국의 실질적 '2인자'인 왕치산 국가부주석을 접견했습니다.
중국에서 한국 대통령 취임식에 파견한 인물 중 최고위급 인사입니다.
윤 대통령은 당선 직후 미국에 이어 일본 정상과 먼저 통화하고 나중에 중국 정상과 통화했는데 이번 축하사절단 접견도 미국 일본 중국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한미일 3각 공조에 무게를 두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으로 첫날 외교일정을 마무리했는데 내일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캐나다 상원의장 등을 면담합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한수아 기자 sooah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