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시대’ 개막…윤 대통령 “우리 신나게 일해 봅시다”

2022-05-10 1



[앵커]
지금부터는 용산 시대 첫 날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대통령은 취임식을 마치고 청와대가 아닌 용산 집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대통령 집무실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이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0시 용산 대통령실 지하에 새로 마련된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군 통수권을 넘겨 받으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북한 군사 동향과 우리 군 대비 태세를 보고받은 뒤 군 장병 노고에 감사를 표했고, 확고한 대비 태세도 당부했습니다.

[국군 통수권 이양]
"오늘 00시부로 국군 통수권을 이양 받았습니다. 북한의 군사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 드립니다."

역대 대통령들이 대통령직인수위 사무실이나 자택에서 유선으로 보고받은 것과 달리 윤 대통령은 직접 용산 위기관리센터를 찾았습니다.

용산 이전에 따른 안보 공백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본격적인 용산시대 개막을 알린 겁니다.

국회 취임식을 마친 뒤에도 윤 대통령은 곧바로 용산 집무실로 향했습니다.

집무실 1층에서 직원들의 환영 꽃다발을 받은 윤 대통령은 용산시대 포부를 밝혔습니다.

"국민이 다 함께 잘 사는 이 나라를 위해서 우리가 한 번 신나게 일해 봅시다. 같이 다 하실거죠?"

5층 집무실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 서명과 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시한이 지난 7명의 장관 후보자를 임명하며 공식 업무에 돌입했습니다.

"선거 때 쉰 목이 다 낫질 않아서 목소리가 잘 나올까 했는데 마이크가 워낙 좋아서요."

[김대기 / 대통령 비서실장]
"오늘 아주 힘있게 하셨어요."

윤 대통령은 앞으로 용산 대통령실 5층과 2층 집무실 두 곳을 사용합니다.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2층과 3층에는 대통령 집무실 외에 비서실장실과 안보실장실, 수석비서관실이 마련됩니다.

1층에 기자실이 있어 출퇴근길 대통령과 수시로 소통할 수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민관합동위원회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입주시켜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