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돌이켜보면 야외에서 열린 취임식은 매번 2월 늦겨울에 열렸었죠.
5월 화창한 봄날에 열린 오늘 취임식엔 4만 명 넘는 시민이 참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의 핵심은 국민 그리고 소통이었는데요.
국회 입구부터 무대까지 김건희 여사와 걸어서 입장하며 국민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10시 54분쯤 경호차량을 타고 국회 경내로 진입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그대로 무대로 직행하지 않고 차에서 내려 환호하는 국민들에게 다가가 주먹인사를 나눕니다.
[현장음]
"(사회자) 오늘 취임식의 주인공은 바로 국민 여러분입니다!"
"(참석자)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 화이팅!"
국회 정문부터 취임식 연단까지 180m를 걸어서 이동하는 6분 내내 시민들과의 주먹인사는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윤 대통령 부부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거나 연신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습니다.
윤 대통령은 단상에 오를 때도 국민과 함께했습니다.
[현장음]
"공동체 사랑을 실천한 분들과 꿈을 위해 도전하고 있는 2030 청년들,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세계에 빛내고 있는 분들…"
'오징어 게임'으로 K드라마를 전 세계에 알린 배우 오영수 씨 등 국민 희망 대표 20명은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연단에 올랐습니다.
취임 선서와 취임사를 낭독할 때는 객석과 10m 정도 더 가까운 돌출무대로 내려왔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취임식이 끝난 후에도 들어올 때와 똑같이 국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퇴장했습니다.
[현장음]
지금 윤석열 대통령 내외분께서 국민 여러분들을 만나기 위해 중앙 통로로 향하고 계십니다.
용산 집무실로 이동하는 차량에 탑승한 뒤에도 창문을 내려 환호하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호응했는데, 선루프를 열고 나와 깜짝 카퍼레이드를 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이승근
이다해 기자 can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