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 이유로 공군 행사 취소…물감 맞은 러시아 대사

2022-05-09 6,435

【 앵커멘트 】
러시아가 어제(9일) 제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을 맞아 열병식을 개최했습니다.
애초 예정됐던 공군 퍼레이드는 갑자기 취소됐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스크바 붉은광장에 수많은 러시아군과 첨단 무기가 줄줄이 등장합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특별 군사 작전을 꼭 성공시킨다고 강조했습니다.

77대의 비행기가 출동하는 열병식의 하이라이트인 공군 퍼레이드는 갑자기 취소됐는데, 크렘린궁은 "날씨 문제로 열리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영국 BBC 등 외신은 "모스크바의 날씨는 좋아 보였다"며 악천후라는 핑계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폴란드 주재 러시아 대사는 전승절 행사에 맞춰 바르샤바의 소련 용사 묘에 헌화하러 갔다가 붉은 물감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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