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로 70여년 청와대 대통령 시대는 막을 내립니다.
기회의 평등과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를 약속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와 김정숙 여사가 배웅했던 첫 출근 모습을 기억하시는지요.
문 대통령은 조금 전 청와대를 나오며 "성공한 전임 대통령 되게 해달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19대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날을 황규락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청와대 본관 앞에서 차에서 내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파란 풍선을 들고 있는 마중나온 직원들을 보고 문 대통령이 미소 짓자 직원들은 크게 소리를 지릅니다.
[현장음]
"빠빰빠, 빠빰빠, 빠빰빠 "
청와대 전 직원들은 본관부터 대정원까지 도로변을 따라 도열하며 문 대통령 내외의 마지막 퇴근길을 지켜봤습니다.
문 대통령 내외가 청와대 정문을 나오자 지지자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정문에서 분수대까지 걸어가는 동안 지지자들은 연신 문재인을 연호합니다.
분수대에선 수많은 지지자들이 문 대통령을 환영하는 플랜카드를 걸어놓고 문 대통령을 반겼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서울현충원과 독립유공자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습니다.
[현장음]
"다 같이 참배드리겠습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께 대하여 경례. 바로. 일동 묵념."
지난 5년 간의 소회를 밝혔고 마지막 외교일정도 소화했습니다.
[퇴임연설]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습니다. 위대한 국민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퇴근 뒤 서울 모처에 머물며 오늘 자정까지 국방부 등과 연결된 핫라인을 통해 군 통수권을 행사합니다.
내일 오전에는 윤석열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양산 사저로 향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강 민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