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대선' 된 보궐선거…국민의힘 '이재명 대항마' 고심

2022-05-09 6

'미니대선' 된 보궐선거…국민의힘 '이재명 대항마' 고심

[앵커]

두 달 전 대통령 선거에서 맞붙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나서면서 사실상 '미니 대선'이 재현됐습니다.

특히 이재명 상임고문이 출사표를 던진 인천 계양을 지역에 내세울 후보를 두고 국민의힘은 고심에 빠진 모습입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전입신고를 마치고 지역구 주민들과 첫 인사를 하며 본격적인 선거행보에 돌입했습니다.

"오늘로써 분당 판교 주민이 되었습니다. 이 지역 현안들도 이제 제가 해결해야 하는 현안이니만큼 최선을 다해서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같은 지역을 겨냥했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특보, 박민식 전 의원이 출마를 철회하면서 사실상 성남갑에 나갈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안 위원장으로 굳어진 모양새입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상임고문은 전입신고에 이어 지역 주민과의 접촉면 늘리기에 나섰습니다.

"인천 계양에 첫 신고를 드렸습니다. 생각보다 더 많은 분들이 열정적으로 환영해주셨던 것 같아요. 환영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국민의힘은 이 상임고문과 맞붙을 대항마를 놓고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저격수' 역할을 맡아온 윤희숙 전 의원과 인천 토박이인 최원식 전 의원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는 '지역 밀착형 인사'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계양에서 최대한 저희가 지역 밀착형 인사가 나가는 게 좋지 않겠냐 하는 생각을 했고 그 선상에서 저희가 또 추가조사나 이런 거 통해서 빠르면 내일 중에 확정…."

다만 당내에선 윤 전 의원의 TV토론 능력과 인지도를 근거로 '더 적합한 후보'라는 의견 또한 나오고 있어 이르면 내일(10일) 결정될 최종 후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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