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마스크 해제에 시내는 활기…코로나 감소세는 둔화

2022-05-09 5

실외마스크 해제에 시내는 활기…코로나 감소세는 둔화

[앵커]

실외 마스크 해제가 시행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지난 연휴 번화가 곳곳이 북적였는데요.

오늘 저녁도 거리에는 예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눈에 띈다고 합니다.

명동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팽재용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 명동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주 월요일 실외 마스크 해제가 시행됐습니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 어떤 변화가 있을까 싶어서 거리를 둘러보니 확실히 명동 거리에는 이전과 비교해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다만 아직 거리에서 마스크를 벗은 시민들보다는 쓴 시민들이 더 많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19에 대한 긴장감이 남아있는 만큼 방역에 신경을 쓰는것 같습니다.

[앵커]

팽 기자, 방역조치 완화로 인한 재유행 우려도 나옵니다.

특히 어제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지난주와 비교해 5백 명 이상 늘었는데요.

방역당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요일이었던 어제 하루 발생한 신규확진자 수는 2만 601명입니다.

하루 전 4만여 명에 비하면 절반 수준인데, 휴일로 인한 검사 감소를 반영한 결과로 보입니다.

다만, 지난주 일요일과 비교하면 500여 명 늘었습니다. 토요일에 이어 한 주 전보다 확진자가 많아진 모습이 반복된 겁니다.

일요일 발생 확진자가 한 주 전보다 증가한 것은 지난 3월 13일 이후 8주 만에 처음입니다.

위중증 환자도 421명으로 하루 전보다 2명 줄었지만 지난달 30일 이후 열흘째 400명 선 아래로 내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사망자가 40명으로, 하루 전보다 31명 줄어들어 유일하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방역당국은 "감소 추이가 둔화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될지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주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어린이날에서 어버이날로 이어지는 연휴 기간의 급격한 활동량 증가가 변수인데요.

전문가들은 대부분 이번 주 확진자 수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그 감소 폭은 이들 변수의 영향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명동에서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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