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지면서 일상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외출과 만남이 많아져 화장품과 의류 판매도 늘고 있는데,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원가 상승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평일 낮인데도 백화점의 화장품 매장에는 고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거리두기 전면해제에 이어 실외 노마스크까지 허용되면서 만남과 이동이 많아지고, 일상이 회복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피부 톤만 보면 노란색 기가 조금 있어 보이시기는 하는데 마스크를 혹시 벗으시면…."
비교적 고가 제품이지만 최근 2~3년 동안 화장품 구입 비용이 적었기 때문에 지출에 대한 저항이 크지 않습니다.
[문수경 / 화장품 구매 고객 : 그 전에 화장품을 많이 안 샀어 서, 이제 다시 사려고 왔고요. 오늘은 일단 어머니 것도 같이 사려고 왔습니다.]
특히 실외 노마스크가 허용된 이번 달부터 색조 화장품을 찾는 고객이 늘었습니다.
[윤지혜 / 백화점 화장품 매장 매니저 : 아이메이크업(눈화장) 보다는 피부 파운데이션이나 쿠션류나 특히 립스틱 종류의 판매량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주요 백화점의 4월 화장품 매출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롯데백화점은 20%, 신세계와 현대는 25%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4월 18일,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된 뒤부터는 화장품 판매 증가세가 더 뚜렷해졌습니다.
[문호익 / 롯데백화점 홍보팀장 : 4월 마지막 2주 정도는 특히 립스틱같은 상품의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브랜드도 많이 증가했습니다.]
외출복 판매도 급증했습니다.
주요 백화점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남녀 패션 부문 매출이 30% 정도 성장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로드샵에 있는 화장품 매대도 외출과 나들이를 준비하는 젊은 여성들로 북적입니다.
[장지영 / 경기도 일산 ; 외출할 일도 많아져서 주말에도 약속이 생기니까 화장품을 구매하려고 왔어요.]
올리브영의 지난 4월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43%, 선케어 제품 매출은 6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화장품의 원료인 팜유의 가격 상승 등 최근 물가 급등은 모처럼 훈풍이 불기 시작한 화장품 업계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브랜드 파워가 강한 고가 제품은 상대적으로 인플레... (중략)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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