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험담'으로 베이징올림픽에 나가지 못했던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가 국가대표로 다시 선발됐습니다.
불편한 관계인 에이스 최민정과 대표팀 생활을 함께하게 됐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심석희가 국가대표 선발전을 3위로 마무리하며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징계 이후 첫 기자회견장에 어두운 표정으로 들어선 심석희.
[심석희 / 쇼트트랙 국가대표 : 저에게는 좀 혹독한 시간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최대한 경기 당일까지도 컨디션을 최선으로 끌어올리려고 많이 노력했고 많이 도와주신 것 같아요.]
힘겹게 답변을 이어가다 자리를 잠시 뜨기도 했습니다.
[심석희 / 쇼트트랙 국가대표 : 죄송한데, 잠깐만 쉬었다 해도 될까요?]
공황장애를 앓는 것으로 알려진 심석희는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았다고도 말했습니다.
[심석희 / 쇼트트랙 국가대표 : 아무래도 가족이나 또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분들, 도와주는 분들이 계시고, 저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에 저도 더….]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던 '밴쿠버 2관왕' 이정수는 여섯 시즌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았습니다.
[이정수 / 쇼트트랙 국가대표 : 진천선수촌에 5년 만에 처음 들어가는 거예요. 뜻깊고. 거의 제가 삼촌뻘이어서 후배 선수들하고 화목하게 잘 지내면서 분위기 좋게…]
심석희는 소속팀 선배 이정수에 대한 질문엔 유일하게 밝은 표정도 보였습니다.
[심석희 / 쇼트트랙 국가대표 : 항상 조언을 아낌없이 해주는 선배여서 많이 배우면서 훈련하고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최민정은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이미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된 상태.
세계선수권 계주 시상식과 입국장에서도 어색하게 거리를 뒀던 두 사람은 불편한 동행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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