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이번에도 발사 '침묵'…새 정부·바이든 겨냥 분석

2022-05-08 3

북, 이번에도 발사 '침묵'…새 정부·바이든 겨냥 분석

[앵커]

북한 주요 관영매체들은 이번에도 관행을 깨고, 어제(7일) 발사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북한이 새 정부 출범을 겨냥해 한반도 긴장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릴 전략적 행보를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올해 들어 15번째 무력시위를 했으나, 이번에도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추정 탄도미사일을 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SLBM 도발도 관련 보도를 하지 않은 겁니다.

통상 미사일 발사 이튿날 관영매체를 통해 발사의 성격을 평가하는 기사와 사진을 공개한 것과는 다른 행보입니다.

군과 정보 당국은 이번 SLBM 발사를 '실패'로 판단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도 무력시위를 거듭하면서 선전 효과를 극대화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할 때 입을 떼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큰 결과가 나오기 전이기 때문에 그 때 공개할 것이다. 결국 새 대통령 취임 이후 시점이 되겠죠. 대한민국 전방후방할 것 없이 어디든 심지어 SLBM에서 물 속에서라도 언제든지 공격하겠다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죠."

북한의 연이은 무력시위 '침묵'을 두고 자위권적 차원의 일상적 군사행동이라는 인상을 외부에 심으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오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자신들이 수립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대로 지속적인 무기 개발이 이뤄질 것임을 과시하려 한다는 해석도 존재합니다.

아울러 국제사회에 북한 무기 개발에 대한 주목도를 끌어올리고, 오는 20일 바이든 대통령 방한과 21일 한미정상회담을 겨냥해 한미 양측에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전략이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북한 #SLBM발사 #새정부 #한미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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