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강수연 빈소 추모 발길..."덕분에 영화가 빛났다" / YTN

2022-05-08 195

어제 55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한 영화배우 고 강수연 씨의 빈소에는 각계각층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생전 고인이 한류 스타로 발돋움한 계기가 된 영화 '씨받이'를 연출했던 임권택 감독은 영화가 배우 덕에 빛난 거라고 추모했습니다.

빈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고 강수연 씨 빈소는 오늘부터 조문이 시작됐는데 동료 영화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영화배우 고 강수연 씨 빈소는 이곳 병원 지하 2층 장례식장에 마련됐는데요.

조문이 시작된 오늘 오전 10시부터 동료 배우 등 많은 영화인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봉준호 감독과 임권택 감독 내외 등이 조문을 왔습니다.

강수연 씨를 몇 달 전에 봤다는 봉 감독은 실감이 안 나고 영정사진도 소품처럼 느껴진다며 황망한 심정을 드러냈는데요.

고인이 베니스 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탄 영화 '씨받이' 등을 연출한 임권택 감독은 "배우 덕에 영화가 빛났다"라고 애도했습니다.

함께 영화를 찍었던 배우 박정자 씨도 똑 부러진 고인의 모습을 기억한다며 더 사랑받아야 했던 배우라고 추모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임권택 / 영화감독 : 좋은 연기자를 만난 행운 때문에 내 영화가 좀 더 빛날 수 있었고 여러모로 감사한 배우였어요.]

[박정자 / 배우 : 굉장히 치열하게 스텝과 배우를 응원하는 똑 부러진 여자예요. 너무 이른 나이에 가서 몹시 아쉽네요.]


동료 영화인들로 구성된 장례위원회도 꾸려졌죠?

[기자]
최초의 '한류스타'로 활발한 활동을 한 강수연 씨의 장례는 영화인들이 주관하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지는데요.

봉준호, 이창동, 설경구, 전도연, 정우성 등 동료 영화인 49명이 장례위원단을 꾸렸고 안성기, 임권택, 손숙 등이 장례 고문을 맡았습니다.

유족과 장례위원회는 빈소에서 모레(오는 10일)까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 사이 조문객을 받을 계획인데요.

유족 측 뜻에 따라 장례식장 내부 모습은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장지가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사흘 뒤인 오는 11일엔 장례절차가 끝나고 발인을 진행되는데요.

발인에 앞서 오전 10시 영결식이 치러지는데 고인을 함께 기리는 뜻으로 영화진흥위원회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됩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 ... (중략)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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