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아조우스탈 노약자 대피 완료…러 함정 또 격침"
[앵커]
우크라이나군이 최후항전을 벌이는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노약자 대피가 완료됐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또다른 러시아 함정을 격침시키는 등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흑해 인근 즈미니섬, 항구 옆에 배 한 척이 떠 있습니다.
잠시 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섬광이 번쩍입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터키제 드론으로 러시아군 상륙정을 격침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공격을 받은 근처 건물의 형체가 사라진 사진도 포함됐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함을 격침한 이후 흑해 인근에서 러시아군 함정을 향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모든 여성과 아이, 노인 대피를 완료했다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대피인원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제철소 안에는 민간인 20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러시아의 전쟁 범죄에 대한 국제기구의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보건의료시설에 저지른 전쟁범죄 증거를 200건 넘게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전쟁이 시작된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의료시설에 대한 200건의 공격을 검증했습니다.이 공격은 중단되어야 합니다.의료시설을 결코 공격해서는 안됩니다"
WHO는 유엔과 국제형사재판소 등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조사거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지위로 사법처리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편 주요 7개국, G7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일인 8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전쟁상황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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